거울과유리
한 청년이 스승을 찾아가 물었다.
"스승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제 주변을 보면, 가난한 사람들은 대개
서로돕고 위해 주는 반면,
재물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자기 몫을 챙기느라
남을 돌보지 않습니다. 도데체 왜 그런가요?"
그러자 스승은 청년을 창가로 데리고 갔다.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아라, 무엇이 보이느냐?"
청년은 눈에 보이는 것을 말했다.
"아이를 업은 여인 옆으로 자전거가 달려가고 있는데요."
스승은 다시 청년을 거울 앞으로 데리고 가
똑같은 질문을 했다.
거울 앞에 선 청년은 당연한 걸 묻느냐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제 얼굴 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그제야 스승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 있는 청년에게 말했다.
"유리창과 거울은 똑같은 유리로 만든 것이다.
그런데 거울은 그 유리에 은칠을 했기 때문에
자기 모습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듯 재물로 세상을 보면 자기밖에 보이지 않느니라."
-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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