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가난한 자들의 꿈으로
잔뜩 흐린 우리들의 하늘은
나무가 비에 젖 는 줄도 모르고
해서 쓸쓸한 인생을
한줄의 언어로 남기기에는 우울하다.
빈 웃음으로 사라지는 것들을
가슴으로 지키고 있는
미처 깨닫지 못하던 나의 삶
빗속에
홀로 선 나무만큼도 자유롭지 못한
꿈이 가난한 우리들에게
비는 그냥 비일뿐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는
연약한 빛을 따라 가는
연약한 빛을 따라
나는
나무가 되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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