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ss7
2007. 7. 12. 17:10
판화(미술) | ![]() |
humandyi 회원은 과학기술 전문가 봉사단입니다. (2006-09-07 18:03 작성) |
판화는 오리지널 판화와 복제판화 두 종류가 있는데,판화의 정의에서 이야기한 단어에 Original을 붙여 Original Graphic 또는 Original Printmaking(영), Original Gravure(프), Original Druck Graphik(독)로 표기한다. 오리지널 판화가 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작가가 판화 제작을 목적으로 한 밑그림을 그리고 원하는 기법으로 직접 만들어 제작하는 것을 말하고,둘째는 작가가 참여하여 지시대로 공방의 프린터가 찍고 이것을 작가 자신이 인정하는 것, 셋째는 제작된 것에 오리지널을 알리는 작가 자신의 서명과 일련의 한정번호를 적고 원판의 폐기를 원칙으로 제작된 것을 일컬어 '오리지널 판화'라고 할 수 있다. 복제판화란 앞에 이야기한 것 이외의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유명 인기작가의 판화,유화,수채화 등을 원화로 해서 찍어 내었다면 당연히 복제판화로서의 존재가치는 인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작가나 화상의 도덕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기술상으로 대개 복제판화는 사진을 이용하여(기계를 빌림)판을 만들고 프린트 해낸다고 보는 경우가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것도 있으며,이렇게 제작된 것은 사진의 망점이 남는다고 보고 있기도 하나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작가는 오히려 이러한 기계적인 과정을 빌려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복제할 가치가 있는 것은 정확히 배껴서 복제판화로 제작되어 옛날이나 지금이나 귀중한 자료나 사료로 남아 있는 것도 많다. 인쇄물이란 '도서나 신문 등 인쇄된 물건의 총칭'이라고 우리 국어사전에는 정의하고 있다. 또 인쇄란 '판면에 잉크를 묻히고 판면의 문자,그림 등을 종이,깁(명주실로 바탕을 좀 거칠게 짠 비단)등에 박아 많은 복제를 만드는 일'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여기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책이나 달력,신문 등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접할 수 있는 값싼 것,예술적 가치를 지니지 않는 것을 말하며,기술상으로는 얼핏 보면 판화 제작과정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나 대량 생산을 원칙으 로 하기 때문에 제작과정을 거의 기계에 맡겨 제작되는 것이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오리지널이냐 복제냐의 문제는 수집가의 몫이기도 한데 이것을 구별할 줄 아는 안목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판화의 종류(판종.기법)를 구분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작고작가 작품의 경우,생전에 작가 본인이 판을 만들어 놓은 것을 유족이 프린탱 해낸 것은 국제협회에서 복제작품으로 명시하고 있다. 판화는 크게 볼록판,오목판,평판,공판,콜라그라프,모노타입,입체판,영상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볼록판의 대표적인 판종으로는 목판화를, 오목판의 대표적인 판종으로는 동판화를, 평판의 대표적인 판종을 석판화를, 공판의 대표적인 판화를 스크린 판화로 들 수 있다. 흑과 백의 단조로운 목판화와 스크린판화,섬세하고 박힌 듯한 화면의 동판화,회화적인 석판화를 각 판화의 특징으로 볼 수 있는데,판화 제작에서 목판,동판,석판화 등은 판면에 묻힌 잉크(색,면 등)를 제대로 찍어내기 위해 프레스기를 이용한다. 이 기계는 단순히 종이에 정확히 전사하기 위해서인데, 인쇄기, 인쇄소, 출판사, 기자라는 말로 쓰이는 Press는 여기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판화기계란 자동화된 인쇄기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원시적인 압력의 힘을 빌리는 데 불과하다. 수집가로서 입문단계에서 판종(기법)별로 단번에 구별하기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양질의 판화를 찾게 되는 데 종이의 구겨진 것,프린트 상태,기법,한정부수 표기나 작가의 사인,원판 폐기 유무,때나 티글 등과 지우개질한 부분의 유무, 종이의 뒷면도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판화모음집(Folio)은 헐어버리면 책의 낙본과 같이 되어 가치를 말할 수 없어 외국의 경매에서는 낙본된 것은 예외가 되기 일쑤다. 우선 화랑에서 구입할 경우 액자에 들어 있는 작품은 피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액자에 들어 있는 것은 프린팅 상태나 작품에 손상이 가므로 못쓰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액자를 할 대도 중성 양면 테이프나 중성의 풀을 사용하는데,몽땅 붙이거나 발라서는 곤란하며 부분적으로 (고정만 될 수 있게)풀이나 테이프를 사용토록 하고,더 좋은 방 법은 작품에 손상이 가지 않게 받치거나 끼우거나 해서 물리적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이상적이다. 구입한 작품들은 둘둘 마는 것도 좋지 않다. 항상 퍼진 상태로 액자에 넣는 것이 좋고,판화 전문 액자집에 맡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판화작품의 각격은 대개 화상이 결정하는데, 우선 작가의 지명도,제작,공방,기법,프린팅 상태,한정부수 등에 의해 가격 결정이 된다. |